비가 오면 차선이 왜 안 보일까? 한국 도로의 숨겨진 비밀
한국에서 비가 오는 날 도로를 운전하다 보면, 차선이 잘 보이지 않아서 운전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한국의 도로에서는 비가 오면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걸까요? 이에 대한 이유와 해결 방안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차선 도료의 반사율 문제
한국에서 사용되는 차선 도료는 특정 기준의 반사율을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일부 도로에서는 반사율이 떨어지는 도료가 사용되거나, 도료의 반사율이 시간이 지나며 감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비가 오는 날 차선의 가시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빗물의 굴절 작용
비가 내리면 도로 위에 빗물이 쌓이게 되고, 이 빗물 위에서 빛이 굴절되어 운전자의 시야를 흐리게 만듭니다. 따라서 차선이 더욱 흐려 보일 수 있습니다.
도로 재료와 마모
도로의 재료나 사용 시간에 따른 마모도 차선 가시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오래된 도로에서는 차선 도료가 일부 지워져 있거나, 도로 표면의 물 흐름으로 인해 차선이 흐려 보일 수 있습니다.
기술적 한계와 관련 이슈
과거에는 도로 차선을 그리기 위해 특수 도료가 제공된 매뉴얼대로 제작되지 않는 사례도 있었고, 이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슈들로 인해 차선의 가시성이 저하된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 차선 도료와 관련된 비리 이슈
한국의 고속도로에서 비가 오면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문제는 오랜 기간동안 운전자들 사이에서 큰 불편함으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 원인 중 하나로, 고속도로 차선 도료와 관련된 비리가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미 2015년에 도로 차선을 그리기 위한 특수도료가 매뉴얼대로 제작이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적발되어, 관련된 공무원들이 입건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실이 존재했으며, 그 이후로 차선에 관련한 소식이 전해지진 않았습니다.
2015년 불량 차선 관련 뉴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3084453
그러나 이번 2023년 10월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도로공사가 담당한 도로 차선 도장과 관련한 도색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부실이 부정확한 시공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비가 올 때 차선이 보이지 않는 것은 시력의 문제가 아닌, 비리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 의원은 2021년에 도로공사가 발주한 차선공사에서 34개 업체와 69명의 관계자가 명의 대여 방식으로 부실 시공을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저가의 원료(유리알)를 사용하여 123억 원의 부당 이익을 얻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차선도색에 사용되는 유리알의 정상 가격은 1kg당 7,200원이지만, 저렴한 제품은 1kg당 3,500원입니다. 부실 시공을 한 업체들은 이 두 가지 제품을 8:2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했습니다. 저가의 유리알을 사용하면 비가 왔을 때 차선의 밝기가 기준보다 낮아져, 차선을 구별하기 어려워집니다.
서 의원은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이러한 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엄격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부실 시공을 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문 장비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다른 업체로부터 장비를 빌려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입찰 시 장비를 보유한 업체만을 대상으로 하도록 제한하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https://www.youthdaily.co.kr/news/article.html?no=137425
비 오는 날에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팁
차량 관리
발수코팅제 활용: 평소에 운전석 및 조수석 창문, 사이드미러 등의 창문 바깥쪽에는 발수코팅제를 사용하여 빗물이 흐르도록 하여 시야를 향상시킵니다.
김서림 방지제 활용: 창문 안쪽에는 김서림 방지제를 주기적으로 사용하여 창 안쪽의 안개와 김서림을 줄입니다.
주행 중 조치
주간 주행등: 주행 중에는 주간 주행등이나 안개등을 켜서 다른 운전자들에게 자신의 차량 위치를 명확하게 알려줍니다.
안전거리 확보: 주변 차량을 항상 주시하고 차량 간 안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며, 빠른 속도로 주행하지 않습니다.
차량 간 교통 흐름 주시: 주변 차량의 흐름을 잘 주시하며 교통 흐름에 맞춰 감속하고 주행하여 사고 위험을 최소화합니다.
특히 차선이 안 보이는 위험한 구간이 발견될 경우, 해당 지역의 시, 군, 구청에 개선을 위한 민원을 제기하여 안전한 운전 환경 조성을 촉구합니다.
안전운전은 운전자 자신의 생명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생명도 지키는 중요한 행동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조언을 적극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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